요소수 대란 간단 정리

요즘 주식을 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뉴스에서도 요소수에 대한 뉴스가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요소수 대란으로 디젤차량을 운행하시는 분들께서는 상당히 곤란한 상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요소수 때문에 여러가지로 많은 분들께서 힘들어 하시고 계십니다.

그럼 이 요소수 대란 도대체 왜 일어났는지, 요소수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 할 수 있는 것인지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목차는 아래와 같이 구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한 부분은 붉은 글씨, 혹은 굵은 글씨 등으로 처리를 하였구요. 빠르게 보실 분들은 이부분만, 조금 더 제대로 왜 일어났는지 어떻게 해소가 될지 뭐때문에 진짜 일어났는지 알아보고싶으시다면 자세히 읽으시면 될 것같습니다.

1. 요소수란?  2. 요소수 대란 진짜 이유 3. 주목할 점

1. 요소수란?

요소수 대란에 대해서 알아보기 이전에 과연 요소수는 무엇일까요? 요소수란, 디젤 차량을 운영할 때 반드시 필요한 암모니아 수용액으로 디젤차량의 오염물질 저감장치에 이용된다고 합니다.

요소수관련사진출처SBS

여기서 가끔 헷갈리시는 분들이 계신데, 요소수는 연료자체가 아닙니다. 다만, 디젤의 배기문제를 해결해줍니다.때문에 사실 차량이 구동하는데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물론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 차량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고 계시겠지만, 디젤 요소수는 디젤 내연기관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대기오염 가스 배출(질소산화물 등) 문제로, 디젤 차량에는 요소수가 필수적입니다. 현재 디젤차량에 요소수가 필요없이 구동이 가능하도록 개조한 차량은 불법 개조 대상으로 적발이 되고, 배기가스 법규를 위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디젤 차량운용시, 요소수는 반드시 필요한 것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이번 요소수 대란 및 요소수사태로 불리는 부족현상으로 디젤 차량 이용자, 화물차량 이용자분들의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디젤 요소수 관련 사진들

요소수 뜻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자면, 요소수는 운행하는데 물리적으로는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지만, 배기가스 배출 법규상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반드시 있어야하는 물질입니다.

(+ 더 자세히 이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통상적으로 경유를 연료로 하는 디젤 내연기관의 배기 가스 후처리 장치인 SCR 장치가 작동할 때 필요한 질소산화물(NOx) 환원제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설명을 하면 일단 보기도 어렵고 싫기 때문에 최대한 풀어서 설명해보려 했습니다. 여기서 SCR 장치는 연료가 차량을 구동시키며 연소할 때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촉매로 이용하여 질소+수증기 수준으로 분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식으로 배기가스 배출에 대한 저감을 실현시킵니다)

2. 요소수 대란? 그럼 왜 요소수가 부족해졌을까요?

출처경향신문,중앙일보

그렇다면 도대체 꼭 필요한 요소수가 왜 부족해졌을까요? 멀쩡히 생산되어 공급에 차질이 없던 디젤용 순수 요소수가 왜 부족해졌을까요? 그 이유는 3가지 정도로 압축해서 설명 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말이죠.

중국 석탄 부족 / 한국 생산중단 / 정부의 미흡함?

그리고 사실 이 3가지 중에서 가장 본질적인 진짜 이유는 중국 석탄 부족으로 인한 요소수 수입의 차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생산할 수 있으면 하면 되지 왜 생산을 중단해서 문제가 생긴거야 도대체? 라고 생각하신다면 밑에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_ 요소수 대란 진짜 이유 중국

먼저, 요소수 수입량의 97% 정도가 중국에서 수입되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라고 말씀드린 중국의 석탄 부족입니다. 먼저 중국도 세계 기조에 발맞추어 녹색성장을 실천하기 위해서 2018년도 부터 석탄 생산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어차피 석탄이야 호주에서 수입해오는 것이 가격도 괜찮고 수지타산도 맞았기 때문에, 석탄 생산 감소에 차질은 없었습니다.

(클릭하시면 확대 가능합니다)출처노컷뉴스

하지만, 2020년 중국과 호주의 무역분쟁이 펼쳐집니다. 무역분쟁의 이유는 코로나 원인이 어쨌다는 둥 여러 감정적인 요인들이 섞여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중국에서는 호주와 관련한 무역들을 차단하는 단계를 시작합니다. 이에 따라서 중국은 자국생산 및 인도, 러시아 등의 석탄으로 그 양을 충당합니다.

2020년 9월에 시진핑 주석은 탄소배출 감소 및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석탄생산을 줄였습니다.

중국의 탄소배출 감소, 석탄생산감소

그런데 2021년에 이르러서 제조업 전력이 많이 필요해진데다 지구온난화 및 이상기후로 냉난방전력이 많이 필요해지고, 심지어 여기에 수입하던 국가 중 하나인 아프리카에서 쿠테타가 발생해서 공급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2021년 10월 대홍수로 석탄채굴장 침수까지. 거의 누가 시나리오를 짠 것 같이 완벽하게 석탄 공급에 차질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중국의 화학 공장 운영에 차질이 생겨서, 요소생산에 차질이 생기게 되고, 국제 비료가격도 오르다보니 이에 중국 정부는 2021년 10월 15일부터 화학비료 품목 및 요소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기 시작했습니다.

2_ 한국 생산 능력 결여

정확히 말하면 생산 능력이 없는 것이 맞고, 더 정확히 말하면 생산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공장 문을 닫고 생산을 하지 않는 등의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롯데정밀화학과 같은 곳에서 급하게 벌크로 생산하고 있지만, 2일 전부터 소매용 요소수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충분한 요소수 공급 능력이 부족한 이유는 좋게 말하면 효율을 최대로 한 글로벌화가 되어있었다. 정도로 설명할 수 있고, 나쁘게 말하면 공급 다각화가 부족해서 대처능력이 부족했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은 거의 천재지변과 같은 수준이기에 누군가를 탓할만한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탓할 것이 있다면 수입처에 대한 다각화를 못했다는 부분인데, 이 또한 현재 호주에서 대량으로 급하게 수입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이에 대한 부분만 처리되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3_ 정부의 미흡함 때문?

출처동아일보중앙일보

이 부분을 3번째로 언급한 이유는 이렇다는 것이 상당히 많이 언급이 되고 있지만, 사실상 본질적인 이유에 가깝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97% 가량이 중국에서 수입이 되는데 수입을 갑자기 규제한다하면, 당연히 차질이 생기는 것입니다. 물론 정부에서 요소수 대란에 대한 초기 인지를 한 이후에 즉각적으로 대응했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게 진짜 공급을 부족하게 한 이유는 되지 못합니다. 물론 초기 대응에 대한 미비함을 실제로 김부겸 총리가 사과한 바도 있다고 하기에, 이부분은 약간 아쉬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더이상은 정치적 견해가 섞일 것 같아 자제하겠습니다. 저는 여당도 야당도 아닙니다. 

3. 요소수 관련 주목할 점 및 관련주

이 요소수 관련 이슈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현재로서는 롯데정밀화학에서 10L 짜리 소매용 요소수 포장라인은 이미 가동중단이 되었다고 하고, 벌크생산은 되고 있으나, 그 생산 규모가 충분치는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현재 디젤차량을 사용하시는 분들께서 상당한 고민이 있으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요소수는 그냥 요소수하나가 아니라 목적에 따라서 나뉩니다. 순도에 따라서 그 목적성이 나뉜다고 하는데, 주로 농업용, 그리고 산업용 자동차용으로 나뉘게 되며, 자동차용 요소수는 10%정도로 상당히 적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분석에 따라서 당장 대응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앞으로 이 대란이 길어진다면 여객, 운송면에서도 문제가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 요소수 관련주 간단히

따로 포스팅 할 예정이지만, 혹시 요소수 관련주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관련주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롯데정밀화학 및 남해화학입니다.

롯데 정밀 화학은 우리나라에서 현재 요소수 생산을 벌크로 가장 발빠르게 생산하고 있으며, 남해화학은 농업용 비료를 생산/판매 하고, 국내 유통 생산 비중에 45%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해화학은 이점이 농업용 요소수가 부족해 질 경우 가장 수혜를 받는 종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암모니아 생산쪽과 비료 생산/농업 관련쪽으로 공급 및 생산 차질에 반하는 수혜를 생각한다면 이점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차트상으로는 둘다 20일 이동평균선을 깨고 내려오는 모습이고, 화학계통쪽이 약세를 보이고, 메타버스 및 게임, NFT 관련 주 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에 저항대에 거의 다 와가는 시점에 손절 짧게 잡고 손익비 좋게 들어가볼만 할 것 같아 적어보았습니다. 물론 투자는 본인의 판단과 이득/손해 이기 때문에 견해만 드립니다. 만약 전 저점부근에서 지지대에 막히고 반등의 여지가 보인다면 짧게 손익비를 잡고 들어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오늘은 디젤 요소수 대란과 관련하여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장기적으로 대란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라며, 여기서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