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율 개그맨 이창호 아나운서 손자

최근 개그맨 이재율이 자신의 조부가 바로 KBS의 유명 아나운서였던 이창호라는 사실을 밝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10월 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이재율은 할아버지인 이창호 아나운서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며 그의 유쾌한 일화를 전했습니다. 그는 “제가 현재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사연 진품명품'을 할아버지가 원조로 진행하셨다”며 자부심 가득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율은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면 방송과는 조금 다르셨다"며 집에서는 의외로 유머러스한 면모를 많이 보였다고 회상했는데요.

실제로 집에서 이창호 아나운서는 방송에서와 달리 영어와 비속어도 사용하셨다고 해, 집안에서는 굉장히 편안하고 친근한 할아버지였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재율, 중학생 때부터 코미디언 꿈꾸다

이재율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코미디언의 길을 걷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는 중학교 시절부터 코미디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코미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UCC가 유행하던 시절, 직접 대회에 나가서 1등을 하면서 이 길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이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합니다. 당시부터 그는 학교에서 가장 웃긴 친구로 통했고, 주변 사람들도 그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죠.
 

이재율은 자신이 가진 좋은 발음과 목소리에 대해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사실 이재율의 조부 이창호 아나운서는 KBS 1기 출신으로, 방송인으로서 명성을 떨쳤습니다. 'TV쇼 진품명품',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대한민국의 방송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인데요, 그의 뛰어난 딕션과 발성은 손자인 이재율에게도 전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율은 이런 할아버지의 영향 덕분에, 자신이 KBS 공채 개그맨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고 겸손하게 밝혔습니다. 그는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출연했을 때부터 주변에서 딕션이 좋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며, 역시 할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은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창호 아나운서, 손범수 아나운서를 발탁하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이창호 아나운서의 숨겨진 이야기도 공개되었는데요. 이재율은 "손범수 아나운서를 할아버지가 직접 뽑았다"는 깜짝 발언을 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손범수 아나운서는 방송계에서 존경받는 인물로, 이창호 아나운서가 그의 방송 인생의 첫걸음을 도와준 셈이죠.

이 이야기에 컬투쇼 진행자 김태균은 물론 청취자들도 놀랐고, 이재율은 “이런 가족사를 이야기할 때마다 주변에서 신기하다고 하더라”며 자랑스러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재율, 할아버지 이창호 아나운서와의 특별한 유대

할아버지 이창호 아나운서와의 인연은 이재율에게 자부심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는 듯합니다.

이창호 아나운서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1969년 KBS에 입사한 이후 방송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오랜 시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TV쇼 진품명품'은 그가 가장 오랫동안 진행했던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많은 이들에게 진지하면서도 따뜻한 진행자로 기억되고 있죠.

이창호 아나운서는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 중계를 맡았을 정도로 스포츠 캐스터로도 많은 활약을 했는데요, 방송뿐만 아니라 KBS 아나운서실장으로도 오랫동안 활동하며 후배 양성에도 힘썼습니다.

이재율은 "할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그와 함께한 많은 추억들을 돌아보았습니다. 이창호 아나운서는 방송에서는 늘 바르고 정확한 언어를 사용했지만, 집에서는 손자들과 함께 편안한 대화를 나누며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2018년, 이창호 아나운서의 안타까운 별세

이재율은 할아버지가 2018년 10월 24일, 향년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의 가르침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창호 아나운서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의 빈자리는 많은 이들에게 큰 슬픔을 안겨주었죠. 이재율은 할아버지의 명성과 업적을 이어가며, 자신의 길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코미디언으로서의 도전과 꿈

이재율은 할아버지의 아나운서로서의 업적과는 다른 길을 선택했지만, 방송이라는 공통점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 메타코미디 소속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무대에서 웃음을 전하고 있는데요. 중학생 시절부터 코미디언이 되기로 결심한 후,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8년 KBS 3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나작율', '흰담비', '천재율'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며 개그 프로그램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재율의 유머 감각과 재치는 그가 코미디언으로서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죠.

결국, 피는 물보다 진하다

이재율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할아버지인 이창호 아나운서의 방송인으로서의 영향력과 그의 정신은 손자인 이재율에게도 이어져, 이제는 그가 새로운 방송계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재율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그리고 할아버지와 함께한 시간들을 어떻게 자신의 개그와 방송 활동에 녹여낼지 기대가 됩니다. 이창호 아나운서의 따뜻한 목소리와 바른 말은 이제 손자인 이재율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전해질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개그맨 이재율의 이야기를 통해 그의 가족사와 방송 활동을 돌아보았습니다. 할아버지인 이창호 아나운서의 유산을 이어받아, 이재율은 코미디언으로서 자신의 길을 걷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줄 것입니다.

이재율의 밝은 미래와 그의 개그맨으로서의 성장에 큰 기대를 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