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아들 6화 정해인 정소민 '첫사랑' 짝사랑한 마음 알았다 엄친아 최고시청률 6회

가끔 우리는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서 살며 미처 깨닫지 못했던 감정들이 성인이 되어서야 그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는 순간을 맞이하곤 합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는 주인공 배석류(정소민)와 최승효(정해인)의 관계가 바로 그런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우리가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누군가와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를,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이 몰랐던 감정들을 어떻게 깨닫게 되는지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6회에서는 최승효와 배석류가 서로를 오랜 시간 알고 지냈지만,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드러나는 장면들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배석류는 최근 들어 최승효가 자신에게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가장 친한 친구였던 그가 갑자기 어색해지자 배석류는 그 원인을 찾으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최승효의 방에서 숨겨둔 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편지 속에는 어릴 적 최승효가 자신을 좋아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에 놀란 것도 잠시, 최승효는 이 편지를 빼앗아 구기며 어린 시절의 장난으로 넘기려 했습니다. 그날 이후 최승효는 배석류를 의도적으로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배석류는 혼란에 빠지게 되었죠. 최승효의 달라진 태도에 배석류는 점점 불안감을 느꼈습니다. 예전처럼 친구로 지낼 수 없다는 그의 말은 배석류에게 낯설고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우리 이제 어른이야"라는 말과 함께 그동안의 관계를 정리하려는 듯한 최승효의 모습은, 배석류에게 있어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특히, 최승효의 말과 행동에서 느껴지는 거리감은 배석류에게 익숙했던 그의 모습을 한층 낯설게 만들었습니다. 배석류는 이러한 변화가 서운하면서도 이유를 알 수 없어 답답해했지만, 동시에 그 안에서 미묘한 감정을 감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배석류는 이러한 혼란스러운 감정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는 요리 학원에 등록하며 한식기능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에게 최승효는 무심한 듯한 반응을 보였지만, 그것이 배석류에게 더 큰 아픔으로 다가왔습니다. 최승효의 차가운 태도에도 불구하고 배석류는 자신이 선택한 길을 걷기로 다짐합니다. 그의 결심은 과거의 기억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도 최승효와의 관계가 그의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는 것이 드라마 속에서 잘 드러났습니다.

배석류의 가족과 함께하는 갈등

이야기는 배석류의 가족사로도 확장됩니다. 배석류의 아버지 배근식(조한철)은 최근 낯선 여자와 함께 있는 장면을 최승효에게 목격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배석류의 어머니 나미숙(박지영)은 남편의 행동에 의심을 품기 시작합니다. 평소와 다른 남편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나미숙은 분식집 문을 닫고, 새벽에 귀가하는 남편을 점점 의심하게 됩니다.

특히 그가 자신 몰래 급하게 돈을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나미숙의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게 되죠. 결국, 나미숙은 배근식을 닦달하며 그가 도박이나 바람을 피웠는지 추궁하게 됩니다. 이에 배근식은 모든 것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하며, 자신이 겪었던 '사고'를 털어놓습니다. 맛집 유튜버라고 자칭하는 손님들이 찾아와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며 컴플레인을 제기했고, 국물이 쏟아져 화상을 입고 명품 시계가 망가졌다는 이유로 전액 배상을 요구했던 것입니다. 그들이 배근식을 협박하며 소송을 걸어 영업 정지를 시키겠다고 하자, 그는 대리운전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돈을 모으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최승효의 도움과 배석류의 깨달음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배석류는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나섰지만, 최승효가 이미 이 일을 알고 해결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사실에 배석류는 최승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동시에 오랜 친구로서의 관계가 점점 멀어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게 됩니다. 그러나 최승효는 "언제까지 옛날처럼 지낼 거야. 이제 그만하자"라며 냉정하게 말하며, 더 이상 과거에 머물러 있을 수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배석류는 가장 친한 친구를 잃는 듯한 느낌에 괴로워했지만, 며칠 후 다시 용기를 내어 최승효를 찾아갑니다. 그가 요리 학원에서 처음으로 만든 음식을 들고 찾아간 그 순간, 배석류는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최승효는 배석류의 등장에 오랫동안 눌러두었던 감정을 폭발시키며, "부탁이니까 나 좀 그만 내버려둬. 내 인생에 끼어들지 좀 말라고! 그때도 지금도, 네가 자꾸 이러니까 너 때문에 내가 돌아버릴 것 같아!"라며 고백 아닌 고백을 합니다.

고백 아닌 고백, 그 후의 두 사람

이 장면에서 배석류는 최승효의 말 뜻을 되묻고, 그제서야 그들의 관계가 더 이상 예전과 같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두 사람은 이제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감정의 민낯을 마주하게 되며, 그들 사이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됩니다. 이제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어떻게 변화된 감정을 받아들이고,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지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나는 배석류의 모든 처음을 기억한다"라는 최승효의 내레이션과 "나는 최승효의 모든 처음을 알고 있다. 내가 유일하게 몰랐던 건, 그 애의 첫사랑이었다"라는 배석류의 내레이션이 연결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번 회차는 단순한 시청자들의 호응을 넘어, 많은 이들에게 인상 깊은 장면들로 남았습니다.

실제로 6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 평균 6.8%, 최고 7.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습니다. 이는 지난 회차에 비해 2%P 상승한 수치로,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 주인공의 감정 변화와 이에 따른 관계의 변화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오랜 친구 사이의 복잡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개에서는 배석류와 최승효가 어떻게 이 복잡한 감정들을 해결하고, 서로의 진심을 이해하게 될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